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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37년만에 빛고을서 한국시리즈 우승 축포

기사입력 : 2024년10월28일 22:49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09:30

KS 5차전 삼성에 7-5... 역대 최다 12번째 KS 우승 금자탑
양현종 2.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김선빈 KS 최우수선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호랑이가 사자를 물리치고 37년 만에 빛고을에서 포효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한국시리즈(KS)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KBO 역대 최다인 12번째 KS 우승을 차지한 KIA는 KS에 올라가면 100% 트로피를 안는 불패신화도 이어갔다. 하지만 KIA는 정작 홈인 광주에서 우승 헹가래를 친 것은 1987년 딱 한 번뿐이다. 당시 KIA의 전신 해태는 삼성을 4연승으로 물리치고 홈팬 앞에서 우승 잔치를 벌였다. 앞서 11차례 KS 우승 중 9번을 잠실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홈팬들과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축하는 KIA 선수들. [사진 = KIA]
2024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축하는 KIA 선수들. [사진 = KIA]
[사진 = KBO]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선발 양현종이 1회초 2사 1루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준 데 이어 후속타자 김영웅에게도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박찬호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양현종이 3회초 2사 1루에서 디아즈에게 또 투런포를 헌납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디아즈는 한국시리즈 역대 9번째 연타석 아치를 그렸고 올 가을 홈런 5개로 삼성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썼다. 양현종은 2.2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고 5실점(5자책) 끝에 조기 강판했다.

KIA는 3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포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최형우는 포스트시즌(PS) 최고령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2-5로 뒤진 5회말 김태훈을 상대로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1983년 12월 16일생인 최형우는 만 40세 10개월 12일의 나이에 PS 홈런을 쳐 김강민(은퇴)이 2022년에 세웠던 기존 기록(만40세 1개월 25일)을 깼다.

최형우. [사진 = KIA]

KIA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고 김윤수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김태군에 이어 2루주자 박찬호까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8회말에는 1사 1루에서 박찬호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타율 0.588), 2타점, 3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타율 0.357(14타수 5안타)로 활약했던 김선빈은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김선빈. [사진 = KIA]

김선빈은 기자단 투표에서 99표 중 46표(득표율 46.5%)를 받아 팀 동료 김태군(45표·득표율 45.5%)을 한 표 차로 제치고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선빈은 기아차가 제공한 6400만 원 상당의 EV6 자동차를 MVP 부상으로 받았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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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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