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독일 체감경기 소폭 개선에 혼조세로 마감… 벤츠 1.0%↓ 사노피 2.54%↑

기사입력 : 2024년10월26일 03:32

최종수정 : 2024년10월26일 03:32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기업들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그리 밝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17포인트(0.03%) 내린 518.81로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를 중심으로 큰 진폭없이 아래·위로 소폭 움직이다 살짝 내려앉았다. 이 지수는 3주 만에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59포인트(0.11%) 상승한 1만9463.5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4포인트(0.08%) 떨어진 7497.5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20.54포인트(0.25%) 하락한 8248.8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77.29포인트(0.22%) 상승한  3만4776.1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27.30포인트(0.23%) 하락한 1만1812.5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증시는 올 들어 여러 차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지만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 실적과 글로벌 금리 인하 동향, 미국 대선 전망 등에 주목하면서 최근 상승 모멘텀을 약간 잃은 듯한 분위기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주 초에 발표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TOXX600 기업 중 35.3%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예상치 상회율 54%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오랜만에 희소식이 들렸다.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Ifo기업환경지수가 86.5를 기록해 전달 85.4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85.6을 웃돌았다. 

지난 5월 89.2를 찍은 뒤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Ifo는 "독일 경제 침체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빈 윙클러는 "올해 독일 성장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한다해도 현 경제 상황은 불황이라기보다 침체라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은 독일 경제가 1년 동안 성장하지 못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발표와 함께 0.98%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25억1700만 유로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 48억4200만 유로에서 무려 48.0%가 줄었다. 370억100만 유로를 기록한 매출은 6.7%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프랑스의 발레오는 올 들어 두 번째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9.45% 급락했다.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10분기 연속 적자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14.61% 폭락했다. 

반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예상보다 빠르게 시작된 백신 접종 시즌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 높은 수익 성장을 기록한 후 2.54%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