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은폐 혐의' 징역 2년6월 구속상태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마약 투약에 이어 필로폰 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씨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21 choipix16@newspim.com |
유 판사는 "마약류 범죄는 그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크므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이 2022년 마약류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과가 있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 수수한 필로폰의 양이 많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오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지인은 징역 1년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마약을 투약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지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7월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오씨는 유흥업소 종사자인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지난 1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씨에 대해 징역 4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이 사건과 별개로 오씨는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야구선수 등 14명으로부터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스틸녹스 2253정, 자낙스 112정 등 총 2365정을 수수한 혐의로 최근 추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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