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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노후 불안... 한화운용 '연금 투자용' 美 성장주·배당주 ETF 선보여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16:04

PLUS 미국 S&P500성장주·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출시
美 성장주에 초점..."실적 받쳐주는, 실체 있는 트렌드"
"적립기엔 S&P500성장주, 수령기엔 배당 커버드콜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화자산운용이 시기별 맞춤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는 미국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였다. S&P500 지수에서 성장주를 선별해 구성하며 변동성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PLUS 미국 S&P500성장주'와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ETF 출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 한화자산운용]

두 ETF는 모두 미국 성장주에 중점을 뒀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섹터가 변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 등의 비중이 줄어들고 IT, 서비스 기반으로 변화했다. 이것이 성장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 프리미엄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개인 혹은 기관투자자의 주식을 바라보는 태도도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성장주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S&P500 내 성장주 비중은 지난 2017년 42%에서 현재 53%까지 올랐다"고 했다.

금 본부장은 최근 성장주의 급등이 과도하다는 우려와 관련해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성장주는 실질적인 수익이 없었음에도 과대평과됐던 인터넷 붐 당시와 다르다"면서 "실적이 받쳐주고 있다. 실체가 있는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사진 = 한화자산운용]

◆ MZ 겨냥한 PLUS 미국 S&P500성장주..."변동성 낮고 수익률 높아"

PLUS 미국 S&P500성장주는 연금을 본격적으로 적립할 시기인 MZ세대를 대상으로,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연금 수령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준비했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측의 설명이다.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두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실제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다 등이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백테스트 결과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매월 5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에 비해 자산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더 증가했다고 한화자산운용측은 설명했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금 본부장은 "연 수익률 분포가 안정적인 S&P500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거기에 성장을 더하고 싶다는 것이 저희 콘셉트"라고 했다.

[사진 = 한화자산운용]

◆ "연금 수령기엔 배당 커버드콜 고려해야…슈드 이기고 싶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연금 수령기에 있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출시한 상품이다.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하여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배당 성장 ETF로 알려진 슈드(SCHD)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이 ETF는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졌다.

금 본부장은 "저희는 슈드를 이기고 싶다"며 "성장주에 고배당을 투자하는 종목들이다.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차별화가 된다. 미국의 전통 산업구조인 에너지 섹터는 줄이고, IT 등 성장 섹터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콜옵션 매도 비중은 15%로 설정하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하는 구조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에는 배당주가 원픽"이라면서도 "자산이 부족하면 배당 커버드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옵션 15%를 배도하면서 고배당 성장주로 원금을 최대한 지키고 연 12% 배당을 주는 방식으로 현 시점에서는 가장 진화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금 본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해온 미국 성장주를 활용한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규 상장 ETF 2종은 이러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각각 연금 적립기와 수령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 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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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10시 계엄 전 국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최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는 과정에서 국무총리 보고 절차를 패싱한거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4일 총리실,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령 발표 직전인 밤 10시경 용산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다만 해수부, 환경부, 공정위 등 일부 부처 장관은 세종이나 지방, 해외 일정 등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 국무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등에 확인 중이지만, 아직 공식 답변은 받지 못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지금은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문자로 짧게 답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계엄령 선포 전과 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 중 반대나 이견을 표시한 장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대통령 주재의 일방적인 회의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비상계엄에 반대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은 향후 큰 후폭풍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이 일괄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내각도 총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 보통 각 부처 장관이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무조정실장, 인사혁신처장, 법제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금융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통상교섭본부장, 서울특별시장 등이 배석할 수 있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다만 구성원이 동영상 및 음성이 동시에 송수신되는 장치가 갖춰진 서로 다른 장소에 출석해 진행하는 원격영상회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풀지 못한 의문은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는지 여부다.  계엄이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서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를 위해 행정·사법권을 군으로 이관하고 헌법에 보장된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소집해 총리가 참석했을 수는 있지만, 계엄 선포 절차 과정에서 총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간부들과 비상회의를 한 뒤 오전 2시 30분께 퇴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바 있다. 비상계엄 해제는 윤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6시간여 만이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함께 계엄사령부 포고령이 발령되면서 전날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에 계엄군이 출동해 장악을 시도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경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본회의에 상정시켜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헌법 제77조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 출동했던 계엄군도 철수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된 10·26사건을 계기로 마지막 선포된 뒤 45년 만이다. jsh@newspim.com 2024-1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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