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북한이 한국으로 보낸 오물풍선으로 국내 공항의 활주로 운영 일시 중단과 이착륙 지연이 각각 20회, 172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권영진의원실] |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6월 1일부터 현재까지 날짜를 달리한 5일 동안 17차례, 김포공항은 7월 24일 이후 하루 3차례에 걸쳐 활주로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총 150대(이륙대기 47대, 복행 13대, 회항 15대, 체공 75대), 한국공항공사는 총 22대(이륙대기 7대, 복행 2대, 체공 13대)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6월 1일부터 현재까지 오물풍선 낙하 잔해물은 21회 발견됐고 이 중 인천공항은 12회, 김포공항은 9회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물풍선 낙하물을 사전에 추적 관리를 하지 못했고 김포공항 직원이 활주로를 점검하면서 뒤늦게 발견한 오물풍선 낙하물도 3차례나 됐다.
권영진 의원은 "오물풍선은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낙하 시 즉각 대응해야 함에도 뒤늦게 공항 직원이 낙하물을 발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오물풍선의 부양-이동-낙하를 실시간으로 추적관리 할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는 군, 관제탑과 실시간 동시 교신하는 핫라인 시스템을 갖춰 항공기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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