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정감사서 민주당 운건영 의원 "피해보상대책 마련" 주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석유탐사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어민피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속개된 '2024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속개된 '2024년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10.17 nulcheon@newspim.com |
이날 국감에서 윤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월부터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한 시추작업이 시작된다"며 "(시추작업에 따른) 손실금이 포항 연안 홍게협회가 전망한 것만 32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시추 대리인이 피해 어민들에게 지급한 보상금은 5억5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국감을 준비하면서 경북도에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측 피해 자료 여부를 질의했으나 '없다'는 답변이 나왔다"며 "경북도는 피해를 주장하는 어민들을 만난 적이 있는지? 있다면 피해에 대한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고 물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시추가 시작되는 12월은 오징어, 홍게, 방어 등 성어기로 많은 어민들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 성공 여부와 관계 없이 어민 피해에 대한 합당한 계획과 대책을 마련하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거듭 피해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와관련 이철우 경북지사는 "보안 유지 등을 이유로 대왕고래 프로젝트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발표 이후 알게 됐다. 어민 피해에 대한 관련자료, 손실보상 대책 계획안 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하고 "어민 피해 대책 등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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