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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5구역 '역세권·숲세권·수세권' 단지로 바뀐다…신통기획 확정

기사입력 : 2024년10월16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10월16일 11:15

신림동 일대 신통기획 5개소 추진으로 약 1만2000세대 신규 주거지 변모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면적 16만9069㎡·최고 34층·3900세대 내외)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향후 이 일대는 역세권‧숲세권‧수세권 장점을 살려 도시의 다양성을 누리면서 자연과 조화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며 신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인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건우봉)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녔다.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곳으로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다. 

위치도 [자료=서울시]

대상지 일대는 2022년 5월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어느 곳으로든 이동이 편리해졌으며 관악산 둘레길이 인접해 있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시는 지역 잠재력을 살려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을 누리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안전하게 연결되는 단지 ▲지형 차이 활용 입체적 공간디자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과 도림천에서 열린 경관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계획안에 담았다.

첫째 대상지 주변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길을 조성했다.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차량·보행으로 주변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둘째 기존 급경사 지형의 특성을 활용한 입체적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지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을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로 활용함으로써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셋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조성했다. 대상지 북쪽 일대는 도림천과 연계, 주거복합용지로 계획하고 생활공유가로를 조성해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했다.

넷째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도림천에서 바라봤을 때 파노라마 경관이 형성되도록 계획됐다. 특히 약 39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해 장벽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동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3개의 통경축을 확보했다.

한편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23만6000㎡), 신림5구역(16만9000㎡)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 중에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시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개소 중 77개소가 완료됐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을 마련됐다"며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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