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격전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아"
"위험할수록 대화해야...소통창구 필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과 관련해 "지금 한반도 상황이 정말 엄중하다"며 정부에 적극적인 긴장 완화 노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당장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휴전선은 불안하고 국민들 역시 불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의무고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가장 지고한 책무"라며 "그런데 한반도 위기와 긴장을 관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매우 궁금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합리적 이유를 갖고 전쟁이 개시된 경우보다 감정적·일시적 판단 때문에 개시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그런 경우로 전쟁이 개시되면 피해는 국민이 받는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많은 세월 이뤄낸 모든 것이 파괴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그런 위험을 감수해선 안 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