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오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4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보다 3.02% 오른 138.8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엔비디아는 139.6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6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40.76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6월 엔비디아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잠시 시총 1위에 등극했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몇 달간 애플과 MS, 엔비디아의 시총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4000억 달러까지 늘어 애플의 3조5000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현재 MS의 시총은 3조1000억 달러다.
TD 코웬의 분석가들은 전날 보고서에서 "우리는 AI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죄수의 딜레마로 특징지어지는 투자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믿는다"며 "각 기업은 개별적으로 지출을 계속하도록 인센티브를 받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TD 코웬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 165달러를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내달 20일 최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출 확대로 엔비디아의 매출액이 1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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