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면 쯔제탸오둥, 字節跳动)가 자체적으로 기업가치를 3000억달러(405조원)로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르면 자사주 환매 가격은 주당 180.7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4월에도 직원보유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당시 매입가격에 비하면 이번 매입가격은 5.79% 높아졌다.
매체는 자사주 환매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약 3000억달러라고 추산했다.
지난해 바이트댄스의 순이익이 280억달러였고, 미국내에서 틱톡이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3000억달러의 기업가치는 과한 수준이 아니다.
틱톡은 이미 글로벌 최대 숏폼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메타(페이스북)의 강력한 경쟁자인 만큼, 30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산정받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에서의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평가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CB인사이츠는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2250억달러로 산정했다.
CB인사이츠의 평가에 따르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 중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가 가장 컸으며, 2위는 스페이스X로 2000억달러였다. 3위는 오픈AI로 1570억달러였고 4위는 660억달러의 쉬인, 5위는 700억달러의 스트라이프였다.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놓인 틱톡 앱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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