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테무(Temu)의 이용자 수가 올해 내로 아마존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拼多多)가 만든 해외직구 플랫폼인 테무가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10일 전했다.
매체는 미국의 조사업체인 센서타워의 데이터를 이용해 8월 달 테무의 글로벌 이용자 수가 아마존 사용자 수의 91%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내로 설립된 지 2년 된 테무가 30년 역사의 아마존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8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테무와 아마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53개국에서 테무를 더 선호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인 유럽 30개국 중에서는 28개국이 아마존에 비해 테무를 더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테무의 핵심 경쟁력은 놀라울 정도의 가격이다. 테무는 중국 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소싱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의 원가에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모건 스탠리의 자료에 따르면, 테무의 글로벌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2억 34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22%는 미국 소비자였으며, 33%는 유럽 소비자였다. 20%는 라틴아메리카였다.
또한 테무는 북미 시장에서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3.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서는 유럽에서의 빠른 확장이 테무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테무는 2022년 9월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설됐다. 미국에서 고객이 주문하면 중국에서 제품을 발송하는 식의 사업 모델을 영위하고 있다.
테무의 올해 상반기 GMV(총 거래액)은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GMV 목표액은 600억 달러며, 이는 지난해 GMV인 180억 달러의 3배 이상 수치다.
중국의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테무[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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