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국감] 김영섭 KT 대표, 요금역전·그리드 논란 직접 해명(종합)

기사입력 : 2024년10월08일 18:09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18:41

김영섭 대표, 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참석
5G·LTE 요금역전 개선 약속…'그리드 논란'에도 "적극적인 재발 조치"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소환돼 잘못된 데이터 속도제한 서비스품질관리(QoS), 5G·LTE 요금역전, '그리드 프로그램' 사용자에 통신 장애를 일으킨 의혹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8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이동통신 3사 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했다.

◆ 데이터 남았는데도 속도제어… 5G보다 비싼 LTE 요금 지적에 "개선할 것"

먼저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올해 KT가 일부 고객에게 서비스품질관리(QoS)를 적용해 속도 제한을 잘못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826회선이 피해를 입었다. 노 의원은 "KT는 당초 이용자 측의 문제라고 주장했으나, 의원실에서 과기정통부를 통해 조사를 요청하자 9월 고지분에서 5000원 상당의 요금할인을 해주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에 따라 전수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신고가 있었을 때 개선조치와 함께 보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수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또 5G·LTE 요금제 역전 현상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 노력으로 5G·LTE 요금제에 서로 가입하는 것이 허용되고 선택권이 다양화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렴한 요금을 이용하는 LTE 가입자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요금을 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요금제 역전 현상을 알고 있다"며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해 역전 현상을 없애겠다"고 답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도 유사한 답변을 내놨다.

◆ 고객 PC 제어 의혹에도 사과…"재발 방지 조치할 것"

그리드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통신장애 발생에 대한 비판도 언급됐다. 그리드 프로그램은 통신업체의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전송료를 크게 낮추는 소프트웨어다. 이에 따라 통신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료도 줄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여러 웹하드에서 원활한 데이터 송수신을 하지 못해 서비스 오류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문제에 대해 "망을 통해 주고받은 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분석하고 변조한 것"이라며 "핵심은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김 대표는 "웹하드 업체가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서버를 이용하기 위한 행위를 했을 때 PC의 속도나 기능이 저하되는 만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정보를 해킹하거나 감청행위를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이런 상태에 온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의 국감 증인 채택은 지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대표는 LG CNS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돼 보건복지부 국감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실패와 관련해 사과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