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印공장, 일부 노동자와 합의...노조는 "새 노조 인정까지 파업 지속"

기사입력 : 2024년10월08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0월08일 17:0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첸나이 인근 소재 공장 일부 노동자와 파업 종료를 위한 합의점을 찾았다. 다만 인도노동조합센터(CITU)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새 노조를 인정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현지 매체 더 힌두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이 8일 보도했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공장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및 근로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노동자 약 1800명 중 1000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4주가량 파업이 이어지면서 현지 경찰이 노동자 일부를 구금했다 석방했고, 삼성전자 측은 노동자 측과 대화를 시도하며 법원에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파업 종료를 위해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일부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일부 노동자들과 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노동자들에 월 5000루피(약 8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임금 인상안에 특별 인센티브도 함께 고려하기로 했다.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했을 경우에는 유가족에 대한 10만 루피의 경제적 지원도 약속했다.

또한 직원 복지를 위해 에어컨 버스 수를 늘리고, 현재 5개인 버스 노선을 내년 108개 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노동자를 위한 가족행사를 연 4회에서 6회로 늘리며, 행사에 참석하는 가족에 2000루피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사수당 인상, 휴게실 및 화장실 증축, 노후 사물함 교체, 휴가일 증대 등에 대해서도 노사는 합의했다.

다만 일부 노동자는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는 "(이번 합의로) 얼마나 많은 직원이 업무에 복귀하는 데 동의했는지 알 수 없지만 CITU의 지원을 받는 많은 노동자들은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ITU 칸치푸람 지구의 E. 무투쿠마르 사무국장은 "새로 결성된 노조인 '삼성인도노동조합(SIWU)' 인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노조가 인정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CITU는 당초 SIWU 인정과 함께 일 7시간 주 5일 근무, 육아 휴가 연장, 근무 중 사망 시 유가족에 1000만 루피 지급 및 근무 외 시간 중 사망 시 250만 루피 지급 등을 요구했었다.

한편 노동자 파업이 발생한 해당 공장은 2007년 설립됐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을 주로 생산 중으로, 연간 120억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인도 매출 중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공장 외에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인도 로이터=뉴스핌] 노동자들이 파업 중인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드르 소재 삼성전자 공장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