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방식이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네이버 뉴스 스탠드와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84개 언론사의 선정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
조 의원은 "뉴스 스탠드라고 하는 뉴스 창에 뜨게 하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메인 화면에 뜨게 할 수 있는 84개는 언제 선정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향 네이버 뉴스 서비스 총괄 전무는 "대부분은 제평위라고 하는 제휴평가위원회가 만들어지기 전에 제휴가 됐다"며 "제평위 활동 이후에 약 18개 정도의 매체가 추가로 선정됐다"고 답변했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 전무(왼쪽)와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TV 캡처] |
조 의원은 네이버의 뉴스 생산 및 유통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네이버는 실제로 언론이라고 하는 뉴스를 실제로 생산하지 않는 게 맞죠. 전혀 생산도 안 하면서 언론사들이 실제로 뉴스를 열심히 생산하고 있는 것들을 줄세우기 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김 전무는 "우려가 있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네이버는 언론사 편집판 같은 것을 통해 언론사의 편집 가치를 그대로 전달하는 형태도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뉴스 제휴 매체 중 지방 언론사 비율이 낮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중앙/수도권에 있는 언론사들이 대부분인데, 결국 지방에 있는 뉴스 수요자들은 강제로 중앙의 뉴스를 일방적으로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전무는 "지역 매체 활성화라는 부분의 큰 취지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저도 동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새로 만들어질 제평위에서는 다양성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