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중거리포로 결승골... 트벤테와 홈경기 2-1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스트 박지성'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이 6일 트벤테와 홈경기 전반 43분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
페예노르트는 2-1로 이겨 3승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황인범은 우에다의 득점 과정에서도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 트벤테가 후반 34분 셈 스테인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황인범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황인범은 소파스코어 평점 7.6, 폿몹 평점 7.9를 받았다. 두 매체 모두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황인범은 패스 55개를 시도해 50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성공률 91%에 달했다. 7개를 시도한 롱패스 중 5개는 정확하게 동료에게 향했다. 허리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중원 사령관 역할도 잘 소화했다.
황인범이 6일 트벤테와 홈경기 전반 43분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
황인범은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해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페예노르트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범은 곧바로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