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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먹는 비만약 개발' 스트럭처..."두 배 뛰기 전 사라" ②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23:50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23:50

4Q 'GSBR-1290' 임상 2b상 돌입 예정
주요 제약사와 경쟁 우위, 재무 안정성
모간스탠리 "2040년 매출 63억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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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비만약 개발' 스트럭처..."두 배 뛰기 전 사라" 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스트럭처 테라퓨틱스(ADR 종목코드: GPCR)는 먹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GSBR-1290' 개발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올해 4분기에 시작돼 내년 말에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인 비만 임상2b상 시험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년 사이 현재 주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상승을 예상하며 "사라"를 외치고 있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저분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GSBR-1290은 앞서 비만에 대한 임상2a상 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며 경쟁력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했다. 스트럭처는 올해 4분기 중에 비만을 적응증으로 GSBR-1290 임상2b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36주 동안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임상2b상 연구에선 새로운 정제 제형을 이용해 다중 용량 및 적정 용량을 찾을 예정이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월가 투자은행(IB)들은 경구용 약물인 GSBR-1290의 12주 체중 감소 데이터가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에서 동급 최초인 일라이릴리(LLY)의 GLP-1 경구용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데 주목하는 한편 앞으로 임상2b상 연구에서 최적화된 투여 방식을 통해 약물의 효능과 내약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9억2700만달러의 현금 보유를 통해 안전한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재무 안정성 또한 높이 평가한다. 운영 지출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로 재무 전망이 밝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스트럭처의 탄탄한 파이프라인과 신중한 재무 관리를 바탕으로 스트럭처 주식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11개 IB 중에 3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87.90달러로 앞으로 1년 동안 110.54% 상승 가능성을 나타낸다.

지난주 모간스탠리의 테렌스 플린 애널리스트는 급성장하는 당뇨병 시장에서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유망한 입지를 둘러싼 여러 요인을 고려해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함께 월가 최고 목표주가인 118달러를 제시했다. 플린은 2024년 4분기에 임상2b상 비만 시험에 돌입하는 경구용 GLP-1 계열 약물인 GSBR-1290이 임상 1/2a상 데이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강조했다.

플린은 GSBR-1290이 기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낙관하면서, GSBR-1290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당뇨병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구용 GLP-1 치료제는 비만 관리에서 "스타틴(statin, 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 약물)과 같은 보급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시장 성장에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린의 기업가치 평가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설정에는 GSBR-1290이 오는 2028년 미국에서 출시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매출이 63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됐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에 앞서 JMP 증권의 조나단 울레벤 애널리스트는 유망한 임상 개발과 관련된 여러 요인을 평가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과 86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울레벤은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발표된 임상 1상 데이터는 일본 참가자들의 약동학(PK) 및 체중 감소에서 강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성을 보였으며, 이러한 결과는 이전 임상 2a상 결과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2024년 4분기로 예정된 임상 2b상 시험에서는 투약량과 적정 전략을 개선하여 약물 프로파일을 더욱 최적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급 최고의 단일 요법으로서 GSBR-1290의 탁월한 잠재력과 비만 병용 요법의 일부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으로서도 비만 치료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이 될 수 있는 스트럭처 테라퓨틱스를 차별화하다고 주장했다.

GSBR-1290 외에 스트럭처의 다른 성장 잠재력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리링크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라이징거 애널리스트는 스트럭처의 운영 비용이 예상보다 낮게 발생하는 등 경영진의 효율적인 비용 관리에 주목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한 회사의 탄탄한 현금 상태가 재정적 안정성을 더한다는 진단이다.

라이징거는 특발성 폐섬유증 프로그램에 대한 최초의 인간 대상 임상 1상 시험이 시작되면서 파이프라인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반영된 점도 강조했다. 특히 주요 제약사에서 유사한 메커니즘을 검증한 후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LPAR1' 프로그램이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도 점쳤다. 아밀린(Amylin) 저분자 프로그램에 대한 임박한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과 함께 나머지 파이프라인의 임상 시험 및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등 연구개발 활동의 강점도 눈여겨봤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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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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