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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먹는 비만약 개발' 스트럭처..."두 배 뛰기 전 사라" ①

기사입력 : 2024년10월04일 23:49

최종수정 : 2024년10월04일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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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경구용 GLP-1 치료제 개발
2025년 말 'GSBR-1290' 임상2b상 결과
월가, 주가 111% 상승 예상...매수 추천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스트럭처 테라퓨틱스(ADR 종목코드: GPCR)는 먹는 비만·당뇨병 치료제 'GSBR-1290' 개발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올해 4분기에 시작돼 내년 말에 연구 결과가 나올 예정인 비만 임상2b상 시험이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년 사이 현재 주가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상승을 예상하며 "사라"를 외치고 있다.

2019년 2월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트럭처 테라퓨틱스는 제2형 당뇨병, 비만, 폐 질환을 비롯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다양한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경구용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스트럭처의 주가 상승 여력을 111%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주 모간스탠리는 스트럭처의 주가가 현재 수준(27일 종가 41.75달러)에서 183% 뛴 118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목표주가와 함께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모간스탠리 외에도 10개 IB가 일제히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스트럭처를 커버한 11개 IB 중에 3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의견을 냈다.

이들 11개 IB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87.90달러로 앞으로 1년 동안 110.54% 상승 가능성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가장 낮은 목표주가는 65달러로, 이 또한 현재 수준에서 55.69% 상승 여력을 점친다. 현재 시가총액이 23억9000만달러인 스트럭처의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17.20% 하락했다. 지난해 말에 특히 주가 변동성이 심했는데, 11월 1일 75.02달러(사상 최고가)까지 올랐다가 12월 18일 26.61달러(52주 최저가)까지 내린 바 있다.

스트럭처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GSBR-1290은 일라이릴리(LLY)와 노보노디스크(NVO)가 주사제로 개발해 이미 블록버스터급 당뇨·비만 치료제로 자리 잡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경구용 치료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줄여 혈당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으로, GSBR-1290은 기존 주사제와 제형이 다를뿐 성분은 같다.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성분 티르제파타이드)가 GLP-1 열풍을 일으키면서 복용이 간편하고 생산비용이 저렴한 경구제 개발에 여러 제약사가 뛰어들었다. 스트럭처 외에도 일라이릴리(오르포글리프론)와 로슈(CT-996), 바이킹 테라퓨틱스(VK2735) 등이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주 1회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은 1일 1회 또는 2회 복용하면 된다. 주사 부담을 줄이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장점이 있는 경구용 GLP-1은 펩타이드 형태로 소화 과정에서 분해될 수 있는 만큼 비펩타이드 형태의 막을 씌우거나 고용량을 이용하는 등 알약으로 만들기 위한 추가 과정이 필요하다.

지난해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친 데는 GSBR-1290이 임상 2상에서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에 필적하는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크게 작용했다. 다른 GLP-1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GSBR-1290도 원래는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GSBR-1290을 최고 용량으로 4주간 투여한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면, 최고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은 체중이 5.4% 감소했고, 중간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은 체중이 5.2% 줄었다. 같은 기간 위약군의 체중 감소량은 0.5%에 불과했다. 아울러 이번 임상에 참가한 비만 환자 24명의 몸무게는 평균 4.5kg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이 출시한 기존 GLP-1 당뇨 치료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6월 스트럭처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a상 연구에서 GSBR-1290를 투여한 참가자의 67%가 6.2% 체중 감량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12주차에 GSBR-1290 투여군 가운데 약 3분의 2가 체중의 6%이상을 감량했고 3분의 1은 평균 10% 이상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임상 중 약물로 인한 간 손상이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했고, 위약군에서는 유의미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스트럭처는 올해 4분기 중에 비만을 적응증으로 GSBR-1290 임상2b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36주 동안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임상2b상 연구에선 새로운 정제 제형을 이용해 다중 용량 및 적정 용량을 찾을 예정이다. 앞서 스트럭처는 새로운 정제 제형의 GSBR-1290로 시험한 결과, 12주차에 환자들이 평균 6.9%의 체중을 감량하는 등 임상2a상 연구보다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GSBR-1290의 임상2b상 연구 결과는 2025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에 앞서 내년 상반기에 일라이릴리의 GLP-1 경구용 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에 대한 임상 3상 자료가 발표되면서 같은 GLP-1 경구용 치료제인 GSBR-1290도 주목받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6월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상 2상에서 일라이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의 복용 4주차 당시 체중 감소량은 5%를 넘지 못한 데 반해 GSBR-1290은 복용 4주차에 5%를 넘었다.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1일 1회 경구용 GLP-1 신약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은 현재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이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임상 2상에서 투약 36주차에 참가자들의 체중을 7.1%에서 12.4%까지 감량했다.

현재 시판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는 승인에 앞서 68주간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5.1%의 체중 감소량을 보였다. 이와 비교해 GSBR-1290의 임상 기간이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GSBR-1290의 후기 임상 시험에서 리벨서스와 비슷한 수준의 임상 결과가 기대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 지난해 6월 부작용(간 효소 상승) 때문에 먹는 비만 치료제 '로티글리프론' 개발을 중단한 화이자(PFE)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스트럭처 테라퓨틱스를 인수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말 카르모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CT-996'을 손에 넣었다. 현재 화이자는 지난해 말 중단했던 1일 1회 복용하는 또 다른 비만 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을 연구 중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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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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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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