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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대화형 AI…서비스 상용화 속도 내는 이통사들

기사입력 : 2024년10월05일 09:47

최종수정 : 2024년10월05일 09:47

KT,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MS 대화형 AI 접목
SKT, 퍼플렉시티와 제휴해 대화형 AI 검색 제공
LGU+, 익시젠 활용해 대화형 AI로 검색 정확도 높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통신사들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통신 가입자수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를 통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가 마이크로소프트가 AI·클라우드·IT 분야 협력을 위한 5개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KT]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사는 향후 5년 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AI 전환)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 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파이는 MS의 고성능 소형언어모델이다.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접목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Company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통신사들이 대화형 AI 상용화에 힘쓰는 이유는 해당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의 규모는 올해 138억6000만 달러(18조4670억원)에서 2034년 1000억 달러(133조26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22% 수준이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대화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화형 AI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다. SKT는 지난달 미국 퍼플렉시티와 협력하기로 했다. SKT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133억원)를 투자한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SKT의 생성형 AI 에이닷의 고도화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국내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퍼플렉시티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도입한다.

기존 키워드 검색에서는 사용자가 검색 결과에 대한 페이지를 살펴봐야했지만 대화형 AI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답변을 대화 형식으로 제시한다.

SKT는 SK브로드밴드의 IPTV에도 에이닷을 적용해 사용자가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에이닷을 통해 AI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검색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업부장은 "에이닷의 강점은 LLM이 들어가고 성능면에서도 앞서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AI 비서와 대화를 주고 받는 '멀티턴' 기능은 경쟁사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IPTV에 AI를 활용한 대화형 콘텐츠 탐색을 적용한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익시젠'을 활용해 고객과 AI가 대화하며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익시젠'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소형언어모델(sLLM)으로 통신 부문에 특화된 언어모델이다. 이를 통해 통신에 적합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승 홈니버스 그룹장(상무)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PTV에 AI를 적용해 단순히 고객 불편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미디어 이용의 차별화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LG유플러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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