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우주항공청(KASA)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우주 쓰레기 저감·교통관리 등 지구 궤도 관리와 우주 탐사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주항공청 임시 청사 전경 [사진=우주항공청] 2024.05.27 biggerthanseoul@newspim.com |
KASA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미국 워싱턴 D.C.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공동 성명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 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합의의 후속 조치다.
두 기관은 심우주 탐사와 달 탐사를 포함해 우주·항공 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협력 범위도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저궤도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 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연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주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우주 환경 보호 등 우주 지속가능성 분야 정보 공유 표준 절차 등도 함께 개발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KASA와 NASA 간 '라그랑주 포인트 4'(L4) 협약도 체결됐다. L4는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중력 평형점을 이루는 지점으로 우주 탐사, 관측에 유리한 곳으로 꼽힌다.
두 기관은 L4에서 임무 개념 설계를 공동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공동성명서 체결은 우주·항공 분야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을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며 국제 우주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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