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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금리인하 이어진 '어닝시즌'...경기침체 부각시 치명타

기사입력 : 2024년09월23일 06:05

최종수정 : 2024년09월23일 06:05

미국 금리인하 단행...경기침체 우려 완화
美 선거 불확실성·반도체 우려 여전
김영환 NH證 연구원 "3Q 실적 모멘텀 약할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드디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해 줄 것이며, 어닝시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9.20 stpoemseok@newspim.com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50bp(1bp=0.01p) 내린 4.75~5.0%로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치솟은 물가를 가라앉히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졌다.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2025년 실업률 전망치가 4.2%에서 4.4%로 늘었고,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도 2.8%에서 0.1%포인트(p) 늘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가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한몫했다.

다만 FOMC 다음날에는 파월 기자회견 내용을 제외하고 숫자만 생각하면 비둘기파(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적인 FOMC였다는 견해가 힘을 얻으면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통화정책 이벤트는 무난히 소화했다고 진단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돼 있는데, 매파(경기 침체를 유발하더라도 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 위원들이 빅컷(한 번에 0.5%p 인하)에 동의한 배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기류를 유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도 "9월 FOMC에서 빅컷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에도 금융 환경을 완화적으로 만들어 주던 적극적인 재정정책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에 돈이 풍부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우려 내러티브가 발생했지만 미국 3분기 GDPNow 나우캐스팅 데이터는 3% 내외에서 형성 중으로 침체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증시는 어닝시즌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4분기(6월~8월)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앞서 지난 6월 마이크론이 제시한 실적 예상치는 매출 76억 달러(74억~78억 달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모건스탠리의 한국 반도체 투자의견 하향 리포트 이후 실제로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의 실적 영향과 고대역 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커진 상황"이라며 "9월 넷째 주 마이크론 실적 발표, 10월 첫째 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다"고 덧붙였다.

어닝 시즌 이후 3분기 실적 모멘텀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FOMC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10월 어닝시즌으로 옮겨갔으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반도체 업황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줄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주식시장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는 점, 한국의 경우 원화 강세로 인해 기업들이 상반기와 같은 환율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적 리스크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2차 암살 시도가 발생했으나 1차 시도와 달리 지지율이 상승하지는 않았다"며 "다음 대선 관련 주요 이벤트는 내달 1일로 예정된 부통령 후보 토론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차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되나, 통상 대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이벤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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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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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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