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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피벗 전에 베팅' 채권 투자 골드러시, TLT에 뭉칫돈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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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이후 40억달러 유입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100%
피벗 후 6개월이 황금 기회

이 기사는 8월 29일 오후 4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피벗(pivot, 정책 전환)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장기물을 중심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뭉칫돈이 밀려들고 있다.

이미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국채 가격이 추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채권 투자 적기였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얘기다.

8월29일 미국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8월1~26일 사이 만기 20년 이상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블랙록의 아이셰어 20+ Year Tresury Bond ETF(TLT)에 4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002년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끄는 TLT는 연준의 과격한 긴축 과정에 폭락을 연출했다.

TLT는 뱅가드의 BND(뱅가드 토탈 본드 마켓 ETF)와 블랙록의 AGG(아이셰어 코어 US 애그리게이트 본드 ETF)에 이어 자산 규모 3위에 랭크됐다.

9월 FOMC 금리 인하 전망 [자료=CME]

모닝스타에 따르면 TLT는 8월 초 이후 BND와 AGG보다 많은 투자 자금을 흡수했을 뿐 아니라 두 개 펀드의 신규 투자 자금을 합친 것보다 높은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2022년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던 TLT로 '사자'가 재개되자 월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채권 투자 수요가 살아나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핵심적인 배경은 연준의 금리 인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9월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로 점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이 65.5%로 집계됐고, 50bp 인하 가능성이 34.5%로 나타났다. 동결될 가능성은 0%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8월23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금리 인하를 시사한 뒤 피벗에 대한 채권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더욱 커졌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월가는 9월 FOMC를 첫 금리 인하의 유력한 시기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블랙록의 스티브 라이플리 글로벌 아이셰어 채권 ETF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높은 수익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급한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미국 국채 ETF 전체 자금 유입이 8월 초 이후 12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7월 수치를 크게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2023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사실 채권 펀드로 자금 유입은 2024년 초부터 본격화됐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1~7월 사이 채권 펀드 및 ETF로 밀려든 자금이 280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2023년 연간 유입액보다 큰 수치다. 또 2022년 2040억달러가 빠져나갔던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 셈이다.

연준이 2024년 6차례의 금리 인하를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2023년 말부터 월가에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가 한풀 꺾이는 상황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책자들이 크게 비중을 두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2022년 6월 7%에서 최근 2.5%까지 떨어진 가운데 실업률이 4.3%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경기와 가계 소비도 둔화되는 조짐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지금이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한다. 최근 채권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했지만 여전히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6조24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상황.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2022년 제로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기준금리를 5.25~5.50%까지 올리는 사이 현금 자산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피벗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역사적으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이후 채권이 쏠쏠한 수익률을 냈다"며 "특히 피벗 후 6개월 사이 높은 수익률이 발생한 만큼 지금이 채권을 적극 매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 현금이 안전해 보일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6개월 동안 현금이 2.9%의 수익률을 낸 반면 미국 투자등급 채권은 6.0%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전했다.

UBS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초 이후 현금 자산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연준의 피벗이 늦춰졌기 때문이고, 특히 지난 4월 시장금리의 큰 폭 상승이 채권 가격에 커다란 흠집을 냈지만 9월 FOMC를 계기로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벤 칼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의 약세장은 이미 과거"라며 "앞으로는 채권 투자가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9월 FOMC를 앞두고 뚜렷한 하강 기류를 연출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월28일 3.867%까지 후퇴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 3.857%에 근접한 수치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내림세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37%를 나타냈다. 이 역시 연중 최저치 3.829%와 거리를 크게 좁혔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2023년 10월 5%를 찍은 뒤 10개월 사이 110bp 이상 하락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업계는 10년물 수익률이 2025년 1월 3.39%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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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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