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태양광과 수소에너지를 함께 활용하는 드론을 개발해 냈다.
중국 하얼빈(哈爾賓)공대 충칭(重慶)연구소 산하 드론 개발팀이 태양광 수소 드론을 중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냈으며, 18일 충칭에서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중국 광명일보가 19일 전했다.
개발팀은 태양광과 수소 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대형의 긴 날개를 설치해 태양광 패널을 장착했으며, 경량화한 수소 동력 전기 추진체를 동시에 장착했다.
태양광 생산 전력이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수소 에너지 전환 전력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낮에는 태양광을 활용해 전력을 충전하고, 밤이나 흐린 날씨에는 수소에 의존해 동력을 유지한다.
태양광 수소 드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드론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데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시간 비행한다는 특성으로 태양광 수소 드론은 국경 감시나 대규모 농장, 숲 감시에 사용될 수 있다. 개발팀 역시 전력망 혹은 전력시설 순찰, 산림 순찰, 하천 모니터링, 신호 중계 등의 분야에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
개발팀은 "태양광 수소 드론은 장기간 비행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강점이 있으며, 이로 인해 잦은 이착륙을 방지할 수 있어서 관리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도 존재한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태양광 드론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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