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9월 FOMC 결정 D-5…"연준 50bp 인하도 배제 못 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일 금리선물 시장 50bp 인하 확률 45%로 반영
연말까지 100bp 감안하면 빅컷 시나리오 가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첫 금리 인하 폭에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예상이지만 50bp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5.0%, 50bp 내릴 확률을 45.0%로 각각 반영 중이다. 최근 경기가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이며 낮아졌던 50bp 인하 확률은 주말을 앞두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친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 23년간 최고치인 기준금리를 낮추게 된다. 현재 기준금리를 5.25~5.50%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주 금리 인하를 준비하면서 작게 시작할지 혹은 크게 시작할지를 두고 어려운 결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이번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시 파월 의장은 "여정의 방향은 분명하며 시점과 금리 인하 속도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전망의 변화 및 리스크(risk, 위험)의 균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4.08.22 mj72284@newspim.com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만으로는 이달 금리 인하 폭을 예상하기 쉽지 않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를 확인했지만, 주거 물가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여 연준이 50bp의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에 무게를 줬다. 반면 전날 공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7% 상승하는 데 그쳐 연준이 고용시장 둔화 방지에 나설 여유가 있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다만 당장 50bp의 금리 인하에 나서면 연준이 시장에 경기 악화에 대한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0bp 인하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할 것이며 그러한 도전을 감행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 역시 50bp 인하가 100% 제대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연준은 '와우, 그들은 알고 있고 우리는 모르는 게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촉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1~2023년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를 지낸 에스더 조지는 "25bp는 처음에 쉬운 선택"이라면서 "'당분간 이렇게 하다가 상황이 약해지면 더 강하게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준이 차후에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내리게 되는 경우 왜 처음부터 '빅컷'을 단행하지 않았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이 1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올해 남은 회의가 9월과 11월, 12월 총 3차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기대가 현실화하려면 연준은 올해가 끝나기 전 어떤 회의에서는 '빅컷'에 나서야 한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금리 선물시장의 전망.[표=CME그룹 페드워치] 2024.09.14 mj72284@newspim.com

연초까지 파월 의장의 자문을 맡았던 존스홉킨스대 금융경제학센터의 존 파우스트 연구원은 "선제적으로 50bp 인하에 나서야 할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나는 50bp 인하를 좀 더 선호하고 FOMC가 그렇게 할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정말로 50bp 인하에 나서면 많은 의사소통을 통해 시장이 겁먹지 않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우스트 연구원은 몇몇 연준 위원들이 올해 100bp 인하를 염두에 둘 것이며 25bp 인하로 그것을 시작한다면 애초부터 큰 폭의 인하로 시작하지 않고 연내에 더 큰 폭의 인하를 시작하는지에 대한 어색한 의문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전 총재 역시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반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50bp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 판테온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실기했으며 6월이나 5월부터 금리를 내려야 했다"며 "그것을 따라잡아야 하고 금리 인하를 초기에 더 크게 해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시나 구하 부회장은 내주 50bp의 금리 인하가 연착륙의 리스크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