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준 월러 이사 "큰 폭의 금리 인하에도 열려 있어"

기사입력 : 2024년09월07일 01:14

최종수정 : 2024년09월07일 01: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지표에 따라 큰 폭의 금리 인하에도 찬성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달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월러 이사는 6일(현지시간) 노트르담대 연설에서 "지표가 연속된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면 나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표가 더 큰 금리 인하를 가리키면 나는 그것 또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022년 속도를 냈을 때 나는 전장식(front-loading)의 금리 인상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였으며 적절하다면 전장식의 금리 인하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16일(현지시간)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브루킹스 연구소 영상 캡처]2024.01.17 mj72284@newspim.com

여전히 시장 일각에서는 50bp의 '빅컷'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전문가 대다수는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어도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소비 등 다른 지표들도 지지력을 보이고 있어 당장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이날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에서는 25bp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확대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4만2000건, 실업률이 4.2%라고 밝혔다. 3개월간 평균 고용 건수는 11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월러 이사는 "최근 다른 지표와 함께 이것은 고용시장의 완화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표가 약세를 보여주지만, 악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경제가 침체로 가는 것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표는 더 이상 인내심을 요구하지 않으며 행동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도 언급했다. 그는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일치하도록 완화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이제 연준의 목표치로 가는 바람직한 과정에 있다"고 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최근 6개월간 연 2.6% 상승했으며 3개월간 연간 상승률은 1.7%로 낮아졌다.

월러 이사는 경제와 고용이 계속 확장하고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앞으로 열릴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가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경제를 지지하도록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