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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응급실 근무 의료진 신상공개 심각한 범죄…결코 용납 안해"

기사입력 : 2024년09월12일 09:45

최종수정 : 2024년09월12일 09:45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주재 모두발언
"일부 커뮤니티에 블랙리스트 올라와…비겁한 행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한덕수 총리는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일부 커뮤니티에는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이나 응급실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소위 '블랙리스트'가 올라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을지훈련 사후강평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06 mironj19@newspim.com

그러면서 한 총리는 "이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들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며, 개인의 자유의사를 사실상 박탈하는 비겁한 행위"라며 "젊은 의사들의 선의와 양심을 믿는 우리 국민께 큰 실망을 주고, 살고 싶어 하는 환자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라며 "정부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소관 부처인 복지부에 정부의 적극 대응 방침도 전했다. 한 총리는 "복지부는 병원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하실 수 있도록 유사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일에도 적극 나서달라"면서 "경찰과 검찰 등 사법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의료계에서도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직업적 윤리와 소명에 맞게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는, 적극적인 자정 노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총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어제부터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이 시작됐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그동안 준비했던 여러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증응급환자는 권역, 거점지역센터에서 우선 수용하고, 경증, 비응급환자는 중소병원 응급실이나 가까운 당직 병의원에서 치료하여, 응급실 쏠림현상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복지부와 지자체, 소방청에서는 환자 이송 체계가 원만히 작동하도록 협업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응급실의 진료역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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