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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 대단지 3.4만여 가구 나온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11일 12:08

최종수정 : 2024년09월11일 12:08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가을 분양시장이 개막과 함께 추석 연휴로 인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추석 이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대거 공급된다. 

[사진=더피알]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말까지 전국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 7개 단지, 9747가구 ▲그 외 지방권역 6개 단지 69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에서 오는 쾌적한 주거여건은 물론이고 환금성 및 가격 상승여력 등에서도 우위를 보여 인기가 좋은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8월 중순까지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951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7월 평균 가격은 3.3㎡당 2496만원으로 전년 동기(2413만원) 대비 3.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00~499가구 0%(보합) ▲500~699가구 -0.34% ▲700~999가구 -0.10% 등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이 높은 수치다.

이에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흥행은 꾸준하게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에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이 총 3487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된 결과 1순위에 2만여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계약 7일만에 완판됐다. 또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총 1101가구)'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울산에서는 5월 공급을 알린 총 2033가구 규모의 대단지 '라엘에스'가 최근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으며 청주에서는 7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2만6000여명의 1순위 청약이 이뤄지면서 2주만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예정된 수도권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우미건설이 10월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다. 세교2지구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상징성이 높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돋보인다.

또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이 밖에도 한양은 오는 20일 경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305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다. 또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총 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총 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총 1734가구)'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방권역 주요 물량으로는 광역시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총 1233가구)', 대전 중구 '대전 르에브 스위첸(총 1278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총 175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총 1163가구)', 충남 천안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총 1167가구)', 전북 전주 '기자촌구역 재개발(총 2226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특히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의 분양 시장 진입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단지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어 청약 쏠림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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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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