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축구가 자국에서 열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겨냥해 손흥민의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을 영입했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의 임기는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2년이며 연봉은 600만 달러(약 80억6000만원)다.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A대표팀을 지휘하는 포체티노는 첼시(잉글랜드)에서 받던 금액보다는 적지만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사상 최고 연봉을 받는다.
[미들브즈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지난 1월 10일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1.10 psoq1337@newspim.com |
미국은 지난 7월 홈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자 곧바로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하고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 최근 마이키 배러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제시 마쉬 감독의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1-2로 져 67년 만에 캐나다전 홈 패배를 당했다.
포체티노는 "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미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인 성취를 위한 에너지와 갈망 때문"이라며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걸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2026년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달 13일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와 사흘 뒤 열리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미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걸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한 지도자로 국내 축구 팬에게 친숙하다. 2019년 토트넘을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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