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 수수료' 잡음 많은데...11일부터 3사 구독 경쟁 시작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5:54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5:54

배달 3사,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 유치
중개수수료 인상, 업주와의 갈등 격화
프랜차이즈협회, 공정위 신고 등 대응 나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는 11일 배달의민족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이 막을 올리면서 배달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구독 경쟁이 본격화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의 수익성 정상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주 피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가 출혈 경쟁을 지속하며 생긴 손실을 중개 수수료 인상 등의 방법으로 이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구독 경쟁이 본격화되면 혜택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에 업주와 플랫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달 3사 플랫폼 이미지. [사진=인터넷 갈무리]

◆ 배달 3사 구독 경쟁 막 오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11일부터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을 정식 출시한다. 배민은 지금껏 3사 중 유일하게 구독 없는 무료 배달을 시행해 왔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결국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구독제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알뜰 구매자이자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김모 씨는 "4개월 무료 서비스 혜택 때문에 우선 배민클럽에 가입한 상태"라며 "다만 4개월 이후에도 멤버십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네이버 멤버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요기요 혜택도 함께 비교해 선택할 예정이다.

앞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김 씨와 같이 여러 구독 서비스 혜택을 비교해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좋은 혜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팡이츠는 쿠팡 와우 회원(월 7,890원)과 결합된 구독 서비스를, 요기요는 요기패스(2,900원)을 시행 중이다. 쿠팡은 로켓배송에 더해 쿠팡플레이에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투입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고, 요기요도 네이버 멤버십 등 제휴 서비스를 도입 중이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향후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민은 현재 스타벅스, GS더프레시 등을 입점시키며 '브랜드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민 장보기·쇼핑 서비스에 GS25와 GS더프레시가 새롭게 입점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상생 중요한데…'플랫폼' 시각 차 여전

앞으로도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업주와의 상생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주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그러나 최근 업주와 배달 업계 간의 갈등은 극에 치닫고 있다.

업주 측에서는 배달 업계가 서비스 유료화 비용을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프랜차이즈 배달앱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배달 플랫폼 3사를 공정위에 정식 신고하는 등 강력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플랫폼이 중개 역할 정도만 수행하면서 너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율 인상을 포함해 현재 배민이 9.8%, 쿠팡이츠 9.8%, 요기요 9.7%의 수수료를 업주에게 부과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상생 과정에서의 갈등이 아닌, '플랫폼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로 벌어지는 문제이기에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달업계 한 관계자는 "각 배달앱이 강화하고 있는 무료 배달의 경우에도 고객 배달비를 플랫폼이 대신 부담하고 있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고객 배달비를 업주들이 더 떠안는 것이 아니다"라며 "무료 배달은 소비자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간의 마케팅 경쟁인데, 업주 입장에서는 주문과 매출은 물론 이익 또한 늘어나는 혜택을 본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나명석 프랜차이즈협회 비대위원장은 "배달 앱 3사들끼리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무료 배달 등 출혈 경쟁을 벌이다가 발생한 손실을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등의 방법을 통해 부당하게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업계의 현 상황을 널리 알리고 이달 중 공정위 신고를 추진하는 한편 더욱 많은 브랜드가 함께할 수 있도록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배달의민족 가맹점주 등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열린 배달의민족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강행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8.07 mironj19@newspim.com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