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정면으로 반기 들어…격차 해소 정책과 약자 복지 효과성 인정"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 지원금 25만원법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정책의 비현실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혜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1호 당론인 '이재명표 13조 현금 살포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단식 9일차를 맞이한 이재명 대표(왼쪽)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9.08 leehs@newspim.com |
정 부대변인은 김 지사가 전날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김 지사는 전 국민에 지원금을 나눠주는 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13조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이 아니며, 이 정책이 다른 모든 중요한 사업들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무분별한 현금 살포가 국가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고 미래세대에 빚더미를 넘기는 것이라고 누차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2020년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이 실제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중산층 이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집중적인 지원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현재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격차 해소 정책과 약자 복지의 효과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정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정책이 아닌, '국민을 위하는' 정책에 집중해달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법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집중 지원하는 법안 처리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현금성 포퓰리즘을 배격하면서, 우선순위에 기초한 합리적인 민생정책으로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해 나가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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