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서예 교실강사 대천 석영일씨, '지평공혼' 새긴 목판 기증
[양평=뉴스핌] 한종화 기자 =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다시 북진하는 시발점이 됐던 양평군 지평리전투 승리기념 서각 작품이 만들어 졌다.
양평군 청운면 주민자치센터 한문서예 교실강사 대천 석영일 씨가 지평리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서각 작품을 기증하고 있다[사진=양평군] 2024.09.08 hanjh6026@newspim.com |
군은 8일 청운면 주민자치센터 한문·서예 교실강사 대천 석영일 씨가 지난 4일 지평리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서각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석 씨는 6.25전쟁 엄동 혹한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승리로 이끌고 산화하신 지평리 전투 미·불 연합군 영령들의 혼을 기린다는 의미의 '지평공혼(砥平功魂)' 글귀를 목판에 새겼다.
석 씨는 그동안 추사 김정희 선생과 매헌 윤봉길의사 등의 어록을 소재로 만든 서각 작품을 만들어 기증했다.
석 씨는 "지평공혼 서각을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영령들을 기리고 후손들에게도 국가사랑의 정신을 알려주고 싶어 기증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진선 군수는 "서각 작품을 통해 우리 후손들에게도 애국 정신이 닿기를 바라는 석영일 님의 깊은 뜻에 감사드리며, 지평리 전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양평군 지평리 전투는 미2사단 23연대가 배속된 프랑스 대대와 함께 중공군 39군 3개 사단 5만여 명의 집중 공격을 막아낸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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