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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만드는 회사가 화장품을"… 렌탈 업계 '홈 뷰티' 시장 공략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08:39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08:4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세계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집에서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렌탈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전문 피부 시술 효과를 낼 수 없지만 지속적인 케어를 통해 시술의 효과를 연장시켜 주거나, 화장품의 효능을 향상 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용 부담이나,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피부 시술을 받을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홈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사진=청호나이스]

9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8년 5000억에서 2022년 1조6000억까지 커졌다. 2030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리지에 따르면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2년 425억달러(약 59조원)에서 2030년 1769억달러(약 246조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고령화 추세 ▲가격 경쟁력 ▲기술 혁신 ▲소비층 확대 ▲해외 시장 진출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이 꼽힌다.

고령화는 피부 미용 기기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안티에이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전문 피부 관리 시술에 비해 홈 뷰티 디바이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주파, 초음파, LED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제품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기존의 중장년층 여성 중심에서 20~30대 여성과 남성으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K-뷰티' 열풍으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뷰티 기기'를 낙점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동국제약과 함께 '홈 뷰티 디바이스' 공략에 나섰다. 청호나이스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추고자 집에서도 간편하게 자신의 피부를 간편히 관리할 수 있는 '셀프 홈 케어'에 최적화된 '마데카 프라임 청호패키지'를 지난 5일 출시했다.

청호나이스는 55년 피부 과학 노하우를 가진 동국제약과 함께 적극적인 상호 협업을 통해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는 최근 '메디킨(MEDIKIN)'이란 새로운 상표를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뷰티 기기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상표 설명에는 LED 안면 미용 치료 기구, 고주파 전자기요법장치, 피부 주름살 제거기 등이 적혔다. 앞서 회사는 2021년 홈 뷰티 브랜드 '리네이처'의 LED 마스크를 출시한 바 있다.

쿠쿠홈시스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에 집중해 그 동안 청정 생활가전 개발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회사가 뷰티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위해 출원한 홈 뷰티 브랜드 '리네이쳐'는 안정적인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과 생활을 추구하는 쿠쿠 기업 가치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렌탈 등을 통해 쌓아온 유통에서의 노하우를 통해 제조와 판매, 유통에 있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쿠쿠홈시스는 헤어 드라이부터 헤어스트레이트너까지 이미용 가전을 출시했다. 시장에서 쿠쿠홈시스가 가진 가전 업계의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향후 이미용 기기와 뷰티 디바이스로 지속적인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상표 출원 등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 중인 단계다.

쿠쿠홈시스는 첫 번째 뷰티 제품으로 LED 마스크를 론칭했고, 헤어 가전 카테고리로 제품을 확장 중이다. 작은 크기와 프리미엄급 성능으로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확인한 '리네이처 제트블로우 S' 헤어드라이어를 출시했다. 이어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S' 헤어아이론을 출시하며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장해 헤어 가전 부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라젬은 뷰티 디바이스로 매출 상승을 위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회사는 2010년 자회사 세라젬헬스앤뷰티를 설립하고 뷰티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2년 세라젬헬스앤뷰티를 합병하고 셀루닉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 6월에는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출시했다. 해당 기기는 집에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고주파·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4가지 전문 기술이 탑재됐다. 하나의 기기로 탄력, 각질 관리 등 폭넓은 스킨케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라젬은 소비자들이 피부에 생기를 채우는 뷰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웰카페 등 체험 매장에서 셀루닉 메디스파프로를 체험할 수 있다. 호텔 등과 협업해 체험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향후 기능과 편의성을 고도화한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뷰티'는 미래 비전인 '7케어 솔루션' 사업 중 하나로, 아름답게 잘 늙어가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올해 초 화장품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리엔케이비엔에이치'를 설립하고 뷰티 사업 강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남녀노소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넘어 자신의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는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피부 노화를 미리 관리하는 '프리케어족(pre care)'이 등장하고 있으며, 20·30세대까지 안티에이징과 슬로우에이징 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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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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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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