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유럽증시, 나흘 연속 내리막 걸으며 일제히 하락… 프랑스가 낙폭 가장 커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03:13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03:1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경제지표들이 서로 엇갈린 신호를 주면서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투자심리가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54%) 내린 512.0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떨어지는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전장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35포인트(0.08%) 하락한 1만8576.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9.01포인트(0.92%) 떨어진 7431.96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27.89포인트(0.34%) 내린 8241.71에 마감했다. 

반면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4(0.01%) 오른 3만3684.80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59.60(0.53%) 상승한 1만1273.5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프랑스의 벤치마크 지수는 유럽 주요국 증시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프랑스 명품업계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 섹터는 이날 3.42% 하락해 전체 지수를 아래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악역을 담당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3.6% 떨어졌고, 에르메스는 6.4%나 폭락했다. 

유럽의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7월 산업 수주(공장 수주)는 전월 대비 2.9%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깜짝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1.5% 감소할 것이라고 봤는데 이런 관측을 깬 것이다. 6월 수치도 기존 3.9%에서 4.6%로 상향조정됐다. 

LBBW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옌스-올리버 니클라쉬는 "2개월 연속 좋은 수치가 나왔지만 이는 취약한 여러 데이터들 위에 떠 있는 외딴섬일 가능성이 크다"며 "몇몇 대형 수주가 겉으로 드러난 수치를 높게 보이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철도와 선박, 항공기 등 대형 수주를 제외하면 신규 수주는 전월에 비해 0.4%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연간 기준으로 0.1% 하락했다. 유로뉴스는 "이 수치는 월간 기준으로는 0.1% 상승해 전월(-0.4%)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유로존 전체에서 소비자 지출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새 총리에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대표였던 미셸 바르니에 전 외무장관을 임명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낳았다. 로이터 통신은 "(바르니에 임명으로) 조기총선이 촉발한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부 은행 주식과 국채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총리가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며 시장의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다만 최근 드러난 정치적 불확실성이 프랑스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를 손상시킨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은 이제 6일 발표될 미국의 노동 통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 주택건설 업체 비스트리가 1억3000만 파운드(약 228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8.5% 급등했다. 반면 에어버스는 1.4% 하락했다. 유럽의 항공안전규제당국이 A-350 기종 일부에 대해 검사를 요청할 것이란 뉴스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