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재개발·재건축, 소형평형 의무공급 규제 없어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주택규모 의무화 해제, 지역 맞춤형 설계 가능
소형 평형 선호 증가, 분양수익 및 사업비 조달 유리
건축 기술 발달로 공간 활용도 극대화, 분담금 최소화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4㎡ 이하)의 주택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공급 기준이 30년만에 사라진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주거환경 맞춤형 주택공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도 국민평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84㎡는 여전히 공급주택의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정비사업시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을 없애기로 하면서 재건축 이후 주택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시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일정 비율 범위에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던 규제를 해제하면서 지역별로 주거환경 맞춤형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DB]

◆ 국민주택규모 의무화 해제, 지역 맞춤형 설계 가능

국토교통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가운데 재개발, 재건축 등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일정 비율 범위에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던 규제를 해제했다. 지난 1993년 수도권 정비계획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30여년 만이다.  

소형주택 의무 공급 조항은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른 규정으로 일반법으로는 수정할 수 없다. 하지만 주택공급규모를 자율화한 이번 재건축·재개발촉진법도 특별법인 만큼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택형 비율을 조합이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손대는 건 아니고 일반 전체 가구수에 대한 비율 의무화가 없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최종적으론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재개발사업은 80%이상, 과밀억제권역 내 재건축사업은 60% 이상 비율을 맞춰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규제 완화로 사업여건 등을 감안해 정비계획에 유연하게 반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이 지역별 주거트렌드에 맞게 원하는대로 주택형 비율 설계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전용 59㎡미만 소형주택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부채납 대상인 임대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대상 주택에선 59㎡미만 주택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전용 84㎡초과 주택을 공급할 때 공급가구수 규정에 맞추기 위해 전용 100㎡(40평형대) 대신 60평형 이상 중대형 주택을 지어야하는 문제도 사라질 전망이다. 2009년 입주한 반포주공3단지 재건축 반포자이는 중소형 60%를 제외하고 공급가구수를 맞추기 위해 200~300㎡의 초대형 주택을 어쩔 수 없이 배치한 바 있다. 

또 10평형대 원룸을 대거 공급하는 문제도 줄어들 전망이다. 소형주택 가구수 규정을 맞추기 위해 강남권 단지에서는 대부분의 중소형 주택을 전용 84㎡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주거용 오피스텔처럼 원룸을 배치하는 행태가 일반적이다.  

30년 만에 재건축·재개발 소형주택 의무비율이 사라지지만 '국민평형'인 84㎡ 물량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인구감소와 핵가족화 심화로 가족구성원이 줄어듦에 따라 굳이 100㎡ 이상 대형주택이 필요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59~84㎡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등 상대적인 비인기지역에선 59㎡ 주택도 상당부분 인기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면적들이 줄어든다 해도 평면이 많이 개선되고 가족 구성도 줄어들면서 중소형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 국민평형이 (전용 84㎡에서 전용 59㎡로) 바뀔때도 된 시점"이라며 "또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가 강조되는 상황인 만큼 평수를 줄이는 대신 커뮤니티 시설을 부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건축 설계기술의 발달로 면적이 작더라도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되면서 재건축 시 평수를 줄여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수요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면적을 줄일수록 추가적인 가구수를 확보할 수 있어 재건축하는데 있어 분양수익을 키우고 사업비 조달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조합원들 입장에선 추가적인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면적을 줄여가는 구조가 되다보니 소형평형의 인기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 강남 등 인기주거지, 중소형 주택 격감 가능...서민 진입 더 힘들어진다

 

다만 일부 조합에서 소형을 기피하면서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준 국평'인 전용 59㎡도 자취를 감출 것이란 이야기다. 이처럼 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대형 타입만 적용할 경우 서민들의 진입 관문이 없어지게 될 것이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이번 소형주택의무비율 폐지는 사실상 그동안 금지됐던 대형평형 주택 단지를 허용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히 강남권이나 용산 등 이른바 부촌으로 꼽히는 지역에선 전용 84㎡ 미만의 소형평수는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주택이 사라지면 서민들의 진입은 더 힘들어진다. 평당 분양가를 분석해보면 통상 소형주택이 중대형, 대형주택보다 낮은 금액을 보인다. 즉 전용 84㎡ 초과 중대형 주택은 중소형주택보다 평당 분양가 자체가 높은데다 공급면적이 넓은 만큼 총분양가는 더 올라간다. 이로 인해 전용 84㎡초과 중대형주택 위주로 공급되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수요는 부촌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최근 강남에서 분양했던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전용 84㎡에는 3만1939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66.9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22억원대로 전용 59㎡가 16억~17억원대로 책정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억원 이상 차이가 있음에도 수요가 몰렸다. 소형 평수를 없애고 중대형만 공급해도 수요는 충분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권대중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 등 돈이 몰리는 지역의 경우 아파트 고급화를 위해 100평짜리만 공급한다 해도 문제없이 완판되겠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역별로 맞춤형으로 설계를 할 수 있어 사업이 오히려 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히려 서민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을 고급화하기 위해 소형을 없애고 넓은 평수만 집어넣는다면 서민들이 살 수 있는 주택이 줄어든다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정책은 좋지만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