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사상 최고치 턱밑까지 상승…독일은 전고점 돌파

기사입력 : 2024년08월30일 02:55

최종수정 : 2024년08월30일 07:2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증시가 역대 최고치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불어오는 훈풍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2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76%) 오른 524.5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15일 기록한 전고점(장 마감 기준) 524.71에 바로 턱밑까지 접근했다. 장중에 524.75까지 올랐다. 지난 6월 7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 기록 525.59도 단박에 뚫을 기세다. 지수는 이달 초 저점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범유럽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아깝게 놓쳤다"고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0.28포인트(0.69%) 상승한 1만8912.5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3.28포인트(0.84%) 오른 7640.95로 장을 마쳤다. 특히 독일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35.79포인트(0.43%) 오른 8379.6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각종 경제 통계는 지수 상승에 계속 동력을 불어넣는 양상이다. 

독일의 8월 인플레이션은 2%를 기록해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2.3%를 밑돌았다. 스페인의 물가도 2.4% 상승에 그쳐 1년 만에 가장 적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호재 소식에 유럽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12일 개최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영국 온라인 투자플랫폼인 AJ벨의 투자 이사인 러스 몰드는 "(최근에 발표되는 통계들은) ECB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완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은 AI 분야의 대장주인 미국의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한 것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날 유럽 증시의 기술 섹터는 2.2% 상승해 모든 섹터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SM인터내셔널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ASML 등이 모두 3~3.7% 올랐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SE도 2% 가까이 상승했다. 

몰드 이사는 "유럽 시장이 엔비디아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건 아주 좋은 일"이라며 "일명 매그니피슨트7(빅테크 기업 7곳)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이는 (유럽 시장이) 아주 건강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 뉴스도 투자자들에겐 희소식으로 다가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 2.8%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로는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가 12.2% 올라 범유럽 지수 기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총 상품가치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통계와 아랍에미리트(UAE) 자회사인 탈라바트가 기업 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겹치면서 폭등세를 기록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통계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