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
핵심 정책과제 추진 방향 공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경찰청은 총경 이상 지휘부, 경찰서장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 정책과제 추진 방향 공유를 위한 '2024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과거 워크숍과 달리 ▲핵심정책과제 발표 ▲경찰청장 특강 등 약 2시간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하고, 시도경찰청장은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고 현장 상황 지휘를 계속해 치안 활동에 공백이 없도록 했다.
핵심 정책과 관련해 ▲경찰 수사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및 상황관리 ▲사회적 약자 보호 ▲인사제도 개선 및 성평등 조직문화 등 총 4건의 발표를 진행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29일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진행한 '2024년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경찰청] |
국가수사본부장은 "광역화·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사건에 대한 시도경찰청 단위 병합수사를 활성화하고, 범죄수법과 이에 대응하는 수사기법을 중심으로 인력과 업무를 조정하는 등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범죄에 대응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지역관서 순찰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지역 관서를 확대 운영하고 치안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순찰을 강화해 효율적인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경찰 교육 프로그램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성 범죄에 대한 사건관리를 강화하고 범죄 피해자에 대한 민간경호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도 고도화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무인사기획관은 "역량에 입각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을 통해 경찰인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성평등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식과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라는 주제로 직접 특강을 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찰은 어느 나라보다도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치안시스템을 외국 경찰에 전수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만큼, 이제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국민을 위해 보답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모든 정책과 업무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고려하여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찰관은 현장에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자주 접하는 만큼, 경찰관 개인뿐 아니라 관리자와 상급기관의 반복·중첩적인 사례 관리와 점검이 중요하며 특히 관계성 범죄는 더욱 자세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리자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이 살아나며 경찰지휘부가 중심에 서서 역할을 다해달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주요정책들의 진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