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다. 프로 데뷔 20년, 36세의 나이에 프로 통산 65승의 위업에 한 라운드 만을 남겼다. 이 대회 우승은 12년만의 도전이다.
신지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지애는 24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공동 11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2위 릴리아 부(6언더파·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디펜딩 챔피언 부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으나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3위(5언더파)로 내려갔다.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신지애는 LPGA 투어 11승 중 첫 우승을 2008년 이 대회에서 달성했다. 2012년에 한 차례 더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2010년 한국인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2014년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옮겼다. 현재 세계 랭킹은 30위다.
2005년 데뷔한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11승, 일본 JLPGA 투어에서 28승, 한국 KLPGA투어에서 21승 등 통산 64승을 올렸다.
신지은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4위(4언더파), 임진희가 공동 6위(3언더파)에 올랐다. 김효주가 공동 16위(1언더파), 이소미가 공동 19위(이븐파), 양희영이 공동 27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은 컷 탈락했다.
신지애는 25일 오후 10시15분 릴리아 부와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출발한다. 신지은은 코르다와 오후 10시5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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