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예술위,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전시 이완 작가 개인전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4: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의 2024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전시 이완(b. 1979) 개인전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이 9월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운경고택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우혜수 전시 기획자의 기획전으로,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이후 세계적 주목을 받아 온 작가 이완의 최신작을 선보인다.

이완은 자본주의 시스템 관점에서 사회, 역사, 경제를 바라보며 인간, 예술가, 노동의 관계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 온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2022년부터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에 천착한 시리즈 전시 '랜덤 액세스 메모리(Random Access Memory)'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장(場)으로 과거의 객관적 기록과 그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기록을 다룬다. 그리고 그 기록들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기억과 무한한 데이터 축적 기술이 가져온 예술과 인간, 삶의 변화에 주목한다.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 전시 전경. 2024. 촬영 이종근. [사진=운경재단]

전시가 개최되는 운경고택은 1950년대에서 1980년대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에 국회의장을 지낸 운경(雲耕) 이재형(李載瀅, 1914~1992) 선생의 거주지였던 곳으로, 운경 선생 타계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그의 기록과 물건을 보관,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운경 선생에 대한 기록과 작가가 수집한 자료들로 구성되는 '기록과 기억의 책장'(2024), 시공을 초월한 매개체로 새를 형상화한 조각 '새' (2024) 연작, AI와 진행하는 토크 영상 작품 '시사토크 좋은 질문'(2024) 등의 신작들을 포함해 이완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작품 26점과 함께 사운드스케이프, 무용·음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협업 작품들이 출품된다.

시리즈 전시의 주제인 랜덤 액세스 메모리(RAM)는 컴퓨터 메모리 저장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정보를 보존·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자 장치이다. 작가는 운경고택을 RAM으로 상정하고, 보관된 기록들을 전시에 소환하여 역사적 기록과 개인의 기억을 병치하고 통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 전시 전경. 2024. 촬영 이종근. [사진=운경재단]

전시와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 퍼포먼스 '몸으로'는 안무가 이재윤과 레코딩 아티스트 김영선의 협업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적 공간에 접속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작가와의 대화'와 신희권 교수의 강연 '백년 만에 되찾은 기억, 광화문 일대', 청각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워크숍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음악 퍼포먼스 '오래된 소리, 거문고와 피아노'가 열린다. 이와 함게 우혜수(기획자), 정성갑(에디터), 장남미(기자), 주리아(기자), 이 규(철학자)가 필진으로 참여하는 매거진 형식의 도록도 전시 개막과 맞추어 출간된다.

전시는 운경고택에서 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사전예약제(유료)를 통해 회차별(1일 5회차/회차당 80분) 관람이 진행된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운경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후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시각예술창작산실' 사업을 통해 시각예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전시, 출판, 행사 등) 구현을 지원하며, 예술 작품 창작 활성화 및 예술 향유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2024년에는 총 20개의 우수하고 다양한 시각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하반기에는 강성은 기획자의 기획전 및 진휘연 미술사가의 비평서 출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