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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폭군' 김선호 "무섭고 두려웠지만 끝까지 도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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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번 작품도 솔직히 무서웠어요. 익숙하지 않은 걸 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더라고요. 또 그걸로 평가를 받잖아요. 하지만 두드리지 않으면 가능성조차 생기지 않으니 계속 해봐야죠."

선한 눈매와 해맑은 웃음으로 '로코 장인'으로 불린 배우 김선호가 지난해 영화 '귀공자'에 이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으로 조금은 냉철하고 차가운 면모로 새로운 변신을 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08.20 alice09@newspim.com

"'귀공자'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박훈정 감독님이랑 호흡을 맞추게 됐어요. 초반에는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촬영 다 하고 나니까 연달아 감독님 작품을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역할이 다르고, 감독님이 제 캐릭터를 다르게 그려주실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걱정은 크게 안했던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은 박훈정 감독의 영화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 스릴러이다. 여기서 김선호는 국정원에서 일하는 '최 국장'을 연기했다. 매사에 냉정하고 감정의 동요가 보이지 않는 인물이다.

"대사에 여백이 굉장히 많았어요. 저는 원래 그 여백을 채워가는 걸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침묵으로 일관했던 것 같아요. 말을 하지 않는 그 여백에 상대의 감정에 어떻게 자극 받고 있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어요. 그래서 표정, 앉아있는 자세, 손가락 움직임 하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죠. 침묵의 무게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그게 생각보다 효과적이더라고요. 다만 상황 상 무언가를 채워야 할 때는 어떠한 행동을 하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되도록 침묵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래야 제 작은 움직임이 더 커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08.20 alice09@newspim.com

김선호가 맡은 최 국장은 과거 미국 몰래 핵을 개발하려 했던 국정원 내 강경파 라인의 계보를 이어받은 인물이다. 그렇기에 강화 인간을 양산하는 바이러스를 개발하는 '폭군 프로그램'을 숱한 위험 속에서도 지키려 한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지만 그만큼 말과 행동은 작아지는 것이 특징이기도 했다.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어려웠어요. 작품 내에서 그 사람처럼 보이려면 조금 더 무게감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도 했고요. 작품 내에서 최 국장은 중심을 잡고 극을 끌고 가야했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목적과 만났을 때 불꽃이 제대로 튈 거라 판단했거든요. 많은 액팅이 들어가면 가벼워 보일까봐 움직임에 정말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침묵이 얼마나 무게감이 있고, 배우에게 얼마나 필요한 건지 알았어요. 대사가 없을 때 무언가를 채우기 바빴을 때가 있었는데 대사라 굳이 없더라도 표정, 몸짓 하나도 대사가 된다는 걸 배우게 됐죠. 이제 앞으로 침묵을 노련히 쓰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4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을 위해 김선호가 들인 노력은 가히 대단하다. 캐릭터를 위해 7kg을 감량했고, 비흡연자이지만 3개월간 흡연을 해야만 했다. 그는 "대본 지문에 '초췌하다'라는 말 때문에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선호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4.08.20 alice09@newspim.com

"지문에 계속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팀원까지 희생시키면서 폭군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자신의 결말까지 알았을 텐데 과연 밥이 넘어갈까 싶더라고요. 감독님이 빼라는 말은 없으셨지만, 이건 제 욕심이었어요(웃음). 또 최 국장이 애연가인데 전 실제로 담배를 못 피거든요. 그래서 3개월 정도 연습했어요. 하하."

'귀공자'와 '폭군'으로 냉철한 이미지를 선보인 김선호는 차기작으로 로맨스물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스릴러 '현혹', 추리물 '망내인' 등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익숙한 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걸 보여준다는 게 솔직히 무서워요(웃음). 이번 작품도 그랬고요. 또 새로운 모습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안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 최 국장 할 때도 느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거예요. 문을 두드림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솔직히 무섭고 두렵지만 끝까지 도전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더 잘해야 될 것 같아요. 다양한 스펙트럼 안에서 작품 속 그 인물로 진짜 보였으면 해요. 그게 배우로서 최종 목표가 될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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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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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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