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창원시, 드론 제조 국산화 도시 선점 나선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4:50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4:50

드론 제조 특화단지 조성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드론(초경량비행장치) 제조 국산화 도시 선점에 나선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의 대부분을 중국 업체가 장악했고, 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론의 90% 이상이 중국산일 정도다.

시는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먹거리로 방위, 원자력, 수소와 함께 드론 산업을 선정해 집중하고 있다. 드론 관련 사업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최근 홍남표 시장은 국회를 방문해 드론 제조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국산화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가운데)이 지난 5월 9일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 참석해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4.08.20

◆드론 산업 지속 확대 전망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제2차 드론산업발전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세계 드론 산업 규모는 2021년 약 32조원(제작업체 8조원, 활용업체 24조원)에서 2032년에는 146조원(제작 37조원, 활용 10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은 2021년 8406억원(제작 3520억원, 활용 4887억원)에서 2032년에는 3조 9000억원(제작 2조 3000억원, 활용 1조 6000억원) 수준의 성장이 전망됐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의 효용성은 입증됐으나 우리나라 드론 산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 드론 기업 대부분 기술 투자가 어려운 영세업체로 가격, 기술경쟁력에 앞선 중국 업체 등에 시장점유율이 뒤처지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세계 드론 제작 분야 기업 순위에서도 40위 권에 중국의 10여 개 기업이 든 반면, 우리나라 기업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다행히 드론의 활용 방안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국내 드론 산업 육성에 대한 논의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드론은 군사, 취미 외에도 순찰, 무인 드론 배송, 공중 농약 살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그만큼 연관 산업에 파급력도 크게 나타난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2년 연속 선정

정부는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로 구현해 보는 '드론실증도시'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고 실제 운용하며 드론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경남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선정됐다. 사업비로 지난해 7억원에 이어 올해 5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창원은 '드론으로 높고 넓게, 수요자 중심의 드론 일상화 도시' 구축을 목표로 3~11월 사업을 수행한다. 이달부터는 공원 배달거점 3곳(대원레포츠공원, 북면수변생태공원, 만날근린공원)과 물품 투하지점 10곳을 지정해 드론 비행경로를 구축하고 음료수, 과자류 등 편의 물품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2개 도서지역, 산림 4만여ha, 해안선 313km에 달하는 창원의 지리적 특성에 맞춰 도서산간지역을 연결하는 드론배송시스템 구축, 상시 재난·안전 모니터링을 통한 위급상황의 신속한 대처, 해양쓰레기 불법투기 감시 등 안정적인 행정운영과 대민서비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시민 체감형 드론배송 서비스 [사진=창원시] 2024.08.20

◆드론 제조 국산화 위한 특화단지 조성

창원시는 내년도 국비 사업으로 드론 제조 특화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남표 시장은 지난달 9일 국회를 방문해 특화단지 조성 기획 예산 1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이 자리엔 최형두 국회의원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도 함께했다.

이번에 시가 건의한 드론 제조 특화단지는 스마트 드론 시험평가 및 지원센터 구축, 핵심부품 시험·검사·실증 장비 구축 및 기술 개발 지원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드론 원스톱 제조 단지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정부 건의와 기획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 초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드론 제조 국산화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드론 제조 및 관련 부품 산업 육성을 통해 관련 기업 유치 및 투자 유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부에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사업으로, 국비가 반영되면 추후 정부 공모 시 사업 선정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 시장은 "현재 드론 제조는 대부분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며 "앞으로 창원특례시가 드론 제조 국산화에 앞장서서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