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 바나나... 지치지 않으려고 챙겨 먹었죠"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국민 삐약이'가 금의환향했다.
신유빈(20·대한항공)이 12일 한국 탁구 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제가 경기를 뛰긴 했지만, 정말 너무 많은 분이 도와주셨다. 한마음으로 같이 뛰어주셔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신유빈.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
어머니가 챙겨준 주먹밥과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일에 대해 "지치지 않으려고 더 잘 챙겨 먹었다. 항상 잘 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적으로 만난 선수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와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한 신유빈은 "굉장히 실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결과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한테 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올림픽 기간에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른 신유빈은 "한 경기 한 경기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다"면서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신유빈은 감사 인사할 사람이 많다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후원자들, 대표팀 코치진과 동료·파트너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