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쿠팡 '첫 분기 매출 10조'…김범석 "투자·혁신으로 고객·중기와 동반성장"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08:13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08: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심·성장 사업 모두 상승세
"중소기업 동반 성장 이끌었다" 자평
대만 진출로 한국 셀러 지원 확대 계획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선반영으로 손실 발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올해 2분기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와 파페치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기 매출 첫 10조 원을 돌파했다.

김범석 의장은 "세계 최고의 리테일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년간의 투자와 혁신에 힘입어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최저 가격으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다만 2분기에 34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은 과제에 부딪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 순위 조작' 등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한 결과다.

◆ 핵심 사업 선전…"중소기업 동반 성장 이끌었다"

쿠팡 Inc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 원(73억2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 파페치(6300억 원)를 제외한 쿠팡 매출은 9조 4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콜에서 "가장 오래된 고객 집단(코호트)을 포함한 고객들이 계속해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규모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매 분기마다 확고한 성장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자평했다.

특히 김 의장은 마켓플레이스 비즈니스가 전체 사업 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플레이스 성장은 곧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김 의장은 "마켓플레이스는 13분기 연속 1P(로켓배송 직매입)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2020년 이후 9000개가 넘는 소상공인(연 매출 30억 원 이하) 업체들이 소상공인 신분을 벗어나 사업을 크게 키우도록 도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쿠팡 대구 물류센터 [사진=쿠팡]

◆ 성장 사업도 상승세…대만 진출 자신감 보인 김범석

파페치를 비롯한 쿠팡이츠·대만 등 쿠팡의 성장 사업도 상승세를 보였다. 성장 사업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 원(8억92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6배에 가까운 483%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파페치를 제외한 성장세는 188%를 기록했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고객 유입이 꾸준히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들의 거래량이 3개월 만에 평균 3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이츠 성장에 입점 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대만 사업과 관련해서도 김 의장은 확신을 보였다. 그러면서 "한국 고객과 동일하게 대만 고객들에게도 트레이드오프(tradeoff·양자택일) 관계를 타파해 신뢰와 충성도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의 대만 진출이 국내 셀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한국 상품은 대만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수만 개의 한국 기업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파페치는 연말까지 조정 EBITDA(에비타) 흑자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올해 목표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 파페치·공정위 과징금으로 적자 전환…"재무 문제없다" 강조

쿠팡은 이번 분기 342억 원(25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내며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는 파페치 영업 손실과 공정위의 과징금 추정치 반영이 주된 이유였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이번 분기 매출 대비 판관비용(OG&A)은 지난해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며 "파페치와 관한 구조 조정 비용, 한국 공정위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로 발생한 1억2100만 달러(약 1630억 원)의 과징금 추정치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했다면 이번 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약 1억2400만 달러(약 1699억 원)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난드 CFO는 쿠팡의 재무 건전성은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비즈니스의 근본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매출 총이익"이라고 말했다. 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2분기 대비 41% 성장한 2조9354억 원(21억4200만 달러)으로,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또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영업 현금흐름은 22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억5000만 달러 늘었고 잉여 현금흐름도 15억 달러 규모로 같은 기간 4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쿠팡의 2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 달러(7조5867억 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