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양호한 실적 및 가이던스를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3% 추가 상승 중이다.
31일(현지 시각)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90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의 320억 달러보다 22% 늘었다고 밝혔다. 4개 분기 연속 20% 넘는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이며,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383억 1000만 달러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5.16달러로 1년 전의 2.98달러보다 늘었고,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 4.72달러보다도 많았다.
메타는 2분기 중 텍사스 주가 제기한 안면 인식 데이터 관련 소송 합의 비용 14억 달러를 포함해 총 242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본 지출은 84억 7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5억 1000만 달러보다 적었다.
메타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2024 회계연도 자본 지출 전망치로 370억 ~ 400억 달러를 제시해 종전의 350억 ~ 400억 달러보다 하한선을 높여 제시했다. 올해 총 자본 지출 전망치는 960억 ~ 990억 달러로 종전과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또 3분기 매출 전망치는 385억 ~ 410억 달러로 제시해 중간치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391억 달러보다 조금 높았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은 2분기 중 44억 80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손실액 45억 5000만 달러보다 다소 나은 수치다. 2020년 말 이후로 리얼리티 랩에서 누적된 손실액은 500억 달러 정도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51% 오른 474.83달러로 거래를 마친 메타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라 492달러 위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플랫폼스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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