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아 "EV3 탑재 AI 어시스턴트, 향후 출시 차량에도 적용"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08:00

"이미 팔린 차량 업그레이드도 고려 중"
AI어시스턴트에 편향적·폭력적 질문하면…긍정적 답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아는 전기차의 일시적 판매 정체를 타파하기 위한 전략 모델인 EV3에 적용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향후 새롭게 출시될 차량과 기존 출시된 차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의 개발 관계자는 지난 24일 기아 EV3 미디어 시승회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차에 AI 어시스턴트를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상세한 계획은 추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개발 관계자들이 EV3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아]

이 관계자는 이미 나온 차에 대한 AI 어시스턴트 업그레이드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팔린 차에 대한 부분도 고려 중"이라고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기아는 AI 어시스턴트 적용으로 차량 내 안전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AI 어시스턴트에 대해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안전과 직관적인 편리성, 운전 중에 불필요하게 화면을 터치하거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음성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차량 내비게이션과 차량 유지보수 방안에 대해 고객들이 오너스 매뉴얼 등을 많이 봤지만, 이제는 차량 내에서 AI어시스턴트에 질문하면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의 AI어시스턴트에 대해 재미있는 사실도 공개했다. 부정적이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뉘앙스의 질문을 하면 AI어시스턴트가 긍정적으로 답변을 바꿔서 한다는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정치적 질문이나 폭력적 질문, 젠더 이슈 등 편향적 질문을 할 때 대답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차량 내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좋겠다는 방향성에 맞춰 설계했다. 때문에 부정적인 질문을 하면 긍정적인 방향에 맞게 답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발전하는 생성형 AI와 달리 기아 EV3에 적용된 AI어시스턴트는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학습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개발 관계자는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하는 것은 자제하지만 더 많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내에서 고객들이 AI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내비게이션의 다른 기능과 연동하거나 다른 컨텐츠 정보를 연동해 더 많은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일시적 정체기를 타파할 모델답게 EV3는 계약 한 달 반이 지나면 통상 계약이 급감되는 다른 전기차와 달리 최근까지 활발한 계약이 유지되고 있다.

기아를 이를 위해 그동안 사전예약 고객 5000명에게 신차를 직접 보여주면서 사양을 설명하고, 부산모빌리티쇼에 출품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왔다.

기아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전국 거점 시승센터를 통해 모든 고객들이 다양한 지점에서 시승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향후에도 EV3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판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