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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발언에 반도체 주도 약세…엔비디아·일라이릴리↓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21:18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01:10

트럼프 "대만이 미국 반도체 다 가져가" 발언 여파
나스닥 선물 1% 넘게 밀려
일부 차익실현 진단도 나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55.25포인트(0.97%) 하락한 5662.00,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00.00포인트(0.24%) 내린 4만1155.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16.50포인트(1.54%) 밀린 2만281.50을 가리켰다.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반도체주 약세로 압박을 받고 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3.89%, ASML과 TSMC는 각각 7.87%, 5.55%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별도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선 전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점 역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발언 전까지만 해도 9월 100%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던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 확률이 약 98%로 내려갔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6.11 mj72284@newspim.com

연준 위원들은 최근 점차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추가 확신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서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이 강세를 보인 만큼 이날 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랠리의 에너지가 다한 것 같다"면서 "이것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바닥 다지기와 차익실현이 이뤄질 시점이 됐다는 것과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도 계속해서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24억 달러로 시장조사기관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23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 순익은 2.82달러로 이 역시 시장 전망치 2.70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주당 순익 전망치를 기존 10.60~10.75달러에서 10.00~10.10달로 하향 조정했다.

특징주를 보면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스위스 경쟁사 로슈의 비만 치료제의 초기 임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소식에 3.57% 하락 중이다. 트럭 회사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의 주가는 2분기 순익 감소 소식에 2.89% 내렸으며 스피릿 항공은 2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5.70%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 중이다. 오전 8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77%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1.5bp 오른 4.474%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0% 내린 103.7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1% 상승한 1.0934달러, 달러/엔 환율은 1.16% 하락한 156.52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44센트(0.54%) 상승한 81.20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8센트(0.33%) 오른 84.01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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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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