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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명품 부진 겹쳐 일제히 하락… 휴고보스 7.5%↓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2:59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4:5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명품 업계의 부진한 성적표가 이틀 연속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시장에 더 무거운 짐을 얹어놓는 모양새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43포인트(0.28%) 내린 517.30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2.86포인트(0.39%) 내린 1만8518.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2.68포인트(0.69%) 빠진 7580.03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18.06포인트(0.22%) 하락한 8164.90에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섹터별로는 기초자원 섹터가 기본금속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에 타격을 받아 1.7% 하락, 전체적인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2분기 철광석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다는 발표가 나온 뒤 2.3% 하락했다. 

명품 업체들은 연일 부진한 실적에 울상을 지었다. 독일의 명품 패션브랜드 휴고보스는 전 세계 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어 올해 매출과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주가가 7.5% 폭락했다. 휴고보스 측은 특히 중국과 영국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0개의 명품 업체로 구성된 유럽 럭셔리 지수는 전날 3% 떨어진 데 이어 오늘도 1% 넘게 하락했다"며 "이 업계의 기업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시도 사건이 미칠 여파와 오는 1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J. D. 밴스 상원의원을 지명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더욱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와 재생 에너지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상원의원은 전날 TV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의 경우 투자자들은 동결이 예상되는 이번 회의 결과보다 오는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 때 과연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그 단서를 찾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전문가 질 히르젤은 "ECB는 이번 회의에선 (동결로) 숨을 고른 뒤, 9월 금리 인하 전에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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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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