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총격에 바이든 사퇴 논의 잠잠...일부선 대선 '체념' 분위기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6:1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미수 사건에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은 잠잠해졌단 소식이다.

민주당은 향후 선거 캠페인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으며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피격 사건과 관련해 연설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6 kwonjiun@newspim.com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15일(현지시간) 민주당 소식통 10여 명을 취재,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의한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에 따른 사퇴론은 잠시 멈췄다고 보도했다.

최근 바이든 후보직 자격을 놓고 의구심을 내비쳐온 익명의 민주당 후원자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그렇다고 며칠 뒤나 다음 주에 다시 논의되지 않으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바이든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너무 무감각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든 선거 캠프는 총격 사건 이후 TV광고를 내렸고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이날 예정된 텍사스 방문을 취소하는 등 유세를 잠시 멈췄다.

대신 백악관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 다행이고, 이 나라에 폭력 정치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연일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올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당선 호재로 여겨지는 한편 민주당 분위기는 침울 그 자체다.

지난달 27일 TV토론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인 이래 기자회견, 방송 인터뷰 등으로 이미지 회복에 나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큰 효과는 못 거두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남는다면 대선에서 필히 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미수 사건으로 민주당이 후보 교체를 하기도 어렵단 시각이 있다. 당내에서도 이럴 때일수록 분열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단 전언이다.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직을 흔드는 게 너무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바이든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가 끔찍한 사건에서 더 강력하게 등장하면서 (바이든)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종합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취재한 민주당 중진은 바이든 사퇴 압박이 사라질 수 있는 이유로 "우리 모두 트럼프의 집권 2기가 불가피하다고 체념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이든 선거 캠프는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위기다. 기존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위협' '독재자' 등으로 묘사하는 등 정조준했다면 암살미수 사건 이후 그를 직접 겨냥하는 정치 문구를 쓸 수 없게 돼서다.

민주당의 한 고위급 고문은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그를 겨냥한 인신 공격보단 정책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선거 전략을 조정하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CNN에 알렸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