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바이든 "사퇴 없다, 내 정신적 명민함 훌륭"...9월 트럼프와 토론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10:4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정신적으로 명민하며 오는 9월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TV토론에 임할 것이라는 등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날 방송된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부진 이후 불거진 고령에 의한 건강과 인지력 저하 논란을 다시 해명했다.

15일(현지시간) 방송된 조 바이든 대통령 인터뷰. [사진=NBC뉴스 캡처]

그는 "TV토론 전체를 보진 않았고 부분만 봤다"며 "왜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해당 토론에서 28번이나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가? 그날 나의 몸상태는 좋지 않았고 내가 망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일(정치)을 오랫동안 해왔다. 물론 나는 늙었지만 트럼프보다 불과 3살 더 많을 뿐"이라며 "나의 정신적 명민함은 훌륭하다. 나는 지난 3년 반 동안 그 어떤 대통령보다 더 많은 일을 해냈다. 나는 내가 해온 업적으로 판단받고 싶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8일 후원자들과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It's time to put Trump in the bullseye)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집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암살미수 사건이 촉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발언을 할 때에는 트럼프의 의제에 초점을 맞추자였다는 것"이라며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가 한 일에 초점을 맞춰 보라. 그가 토론 도중 한 거짓말에 집중하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이 대선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고 당신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고 "반반(toss-up)"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많은 폭력이 만연해 있다"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생각들을 멈춰야 한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성향 열렬 지지자 '마가'(MAGA) 세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플로리다 남부법원 에일런 캐넌 판사가 그의 기밀 문서 유출 사건 소송을 기각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판사가) 그렇게 했을 만하다"며 트럼프 행정부 당시 임명으로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의 대통령 면책 판결 등과 함께 그가 임명한 판사여서 가능했던 판결이란 식으로 발언했다.

그는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후보 사퇴론과 관련해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오는 9월 10일 예정된 두 번째 TV토론에 나설 것이라는 등 대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J.D.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이 공식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밴스는 트럼프와 모든 정책 면에서 예외없이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