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영동군에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영동에는 평균 276.5mm의 비가 내렸다.
수해복구에 나선 영동군 공무원들.[사진 = 영동군] 2024.07.12 baek3413@newspim.com |
특히 심천면에서는 최대 341.5mm의 폭우가 기록됐다.
이번 비로 도로, 농로, 세천, 배수로, 소하천, 지방하천 등 총 180여 개소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동군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굴삭기와 크레인 등 각종 중장비를 투입해 피해 지역을 복구 중이다.
지난 10일 오후 9시, 영동군은 11개 읍·면의 피해 현황을 파악한 후 11일부터 300여 명의 군 직원들을 피해 지역에 분산 배치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침수된 주택에서 물을 빼내고 젖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옮기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더해 영동군 내 사회단체들도 복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영동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여성단체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 영동지회협의회 등 50여 명이 심천면, 용산면, 양강면 일대에서 복구 작업을 펼쳤고 읍·면 새마을협의회 등 지역 단체들도 힘을 보탰다.
한 피해 주민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모든 것을 잃은 듯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빠른 피해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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