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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국시에 유급 면제까지…'의대생' 특혜 논란 거셀듯

기사입력 : 2024년07월10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07월10일 14:39

'의료계에 백기' 정부 관행 반복 지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유급을 사실상 면제하는 방안을 10일 내놓으면서 '특혜' 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의대생이 낙제점인 F학점을 받아도 유급되지 않도록 하고, 올해 2학기 또는 상위 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2024.07.10 yooksa@newspim.com

교육부는 이날 의대 4학년생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보건복지부에서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의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에는 이른바 의대생 특혜성 정책이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학사 일정도 기존 '학기제'에서 학년제로 운영하며, 1학기 수업 결손에 따른 추가 학기 등록금은 면제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생 개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다"며 의료인력 수급 차질에 따른 국민 건강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공익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했다. 또 수업거부 장기화로 의대생에 대한 집단 유급이 임박했다는 위기감도 나오고 있다.

애초 학사운영 기준을 적용하면 약 4000명의 의대생에 대한 유급이 확정돼 내년에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집단유급이 확정될 경우 내년도 신규 의사배출이 급감해 '의대 증원' 취지에 역행한다는 것이 정부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료계에 백기를 든 정부 관행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궁여지책으로 특혜성 정책을 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앞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의 강한 반발로 결국 정부안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국시 재응시는 없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지만, 결국 2021년 두 차례 실시하면서 의료계에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이 텅 비어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한 과목이라도 낙제점인 F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되는 일반적인 현행 의대 학칙을 무력화한 방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F학점을 받아도 유급되지 않고, 2학기 또는 상위 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사실상 '유급 면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의대생을 강의실로 불러올 '실효성' 있는 방안이나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생들은 돌아올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강도 높은 의대 수업을 한 학기 만에 따라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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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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