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출근하고 2일은 재택...직원복지 향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주3일 출근제'로 전 국민 일과 삶의 양립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주5일 근무를 유지하되 이틀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원 후보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노동과 생활방식도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주3일 출근제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이다. 전 국민의 일과 삶 양립을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6.24 pangbin@newspim.com |
원 후보는 "출근은 일상적인 관념으로 자리잡혀 있지만, 출퇴근 준비부터 통근 시간, 주거 부담 등 실은 엄청난 물리적 제약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곧 수도권 과밀화, 교통체증 같은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일생활 양립의 어려움이라는 초저출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근 비용만 줄여도 무수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 역시 사무실 유지비를 줄이고, 사실상의 직원 복지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사회적 합의만 가능하다면 주3일 출근제로 국가 근로 패러다임을 변환시키는 것이 모두에게 'win-win'이 되는 방향"이라면서 "실제 미국의 IT, 미디어, 금융, 보험업 등 사무직들은 대부분 100% 재택,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전체 기업 통틀어 원격근무 비율이 61.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원격 근무가 생산성 저하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큰 당시 미진했던 부분 개선을 전제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표로 당선되면, 당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기반이 될 중요 과제를 토론과 숙의를 통해 해결하는 유능한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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